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월배당 ETF.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바로 DIVO와 QDVO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략과 투자 성향은 크게 다릅니다.
여기에 더해 ISA나 연금저축에서도 투자 가능한 한국에도 ‘한국판 DIVO’로 불리는 ETF가 상장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DIVO와 QDVO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국내 상장 ETF 대안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DIVO: 안정적 배당 + 일부 옵션 전략
DIVO는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의 약자입니다.
이름 그대로 배당이 꾸준한 미국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담고,
거기에 일부 종목만 골라서 커버드콜(콜옵션 매도 전략)을 얹습니다.
핵심 전략: “배당 우량주 + 선택적 커버드콜”
분배 방식: 매달 월배당
장점: 장기간 운용 기록이 있고, 안정적인 배당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음
성과: 최근 5년간 주가 수익률 약 40%, 연평균 총수익률 12%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안정적인 배당 소득을 원하면서도 주가 성장 기회도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게 맞는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QDVO: 성장주 + 전술적 커버드콜
QDVO는 Amplify Equity Premium Income ETF입니다.
이름이 조금 헷갈리지만, 전략은 확실히 다릅니다.
QDVO는 성장성이 높은 대형 기술주·성장주를 중심으로 담고, 필요에 따라 종목 단위뿐 아니라 지수에도 커버드콜을 전술적으로 활용합니다.
핵심 전략: “성장주 + 공격적 커버드콜”
분배 방식: 매달 월배당
장점: 주가 상승 잠재력도 크게 보고, 동시에 옵션 프리미엄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냄
성과: 상장 이후 약 23% 수익률, 연초 이후 11.7% 상승, 배당률 9%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즉, 성장성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노리고 싶은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24년에 출시된 신생 ETF라서, 아직 장기간 운용 기록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3. DIVO vs QDVO 한눈에 비교
구분 | DIVO | QDVO |
---|---|---|
투자 대상 | 배당·이익 성장 기록 있는 대형 우량주 | 성장성 높은 대형 성장주 |
옵션 전략 | 일부 종목만 선별해 커버드콜 | 종목 + 지수 대상 전술적 커버드콜 |
배당 방식 | 월배당 (배당 + 옵션 프리미엄) | 월배당 (성장 + 인컴 동시 지향) |
출시 시기 | 2016년 (운용 이력 풍부) | 2024년 (신규, 성과 축적 중) |
성격/장점 | 안정성·검증된 트랙레코드, 배당 중심 인컴 | 상승 잠재력 + 월현금흐름 병행, 성장주 코어 |
👉 안정·배당 위주면 DIVO,
👉 성장+인컴 병행이면 QDVO를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4. ‘한국판 DIVO’ ETF
미국 ETF를 직접 매수하는 건 환전, 세금, 거래 수수료 등 여러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ETF 전략을 추종하는 상품을 만들어 상장해 두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입니다.
출시 시기: 2022년 9월
전략: 미국 배당주 + 커버드콜 (DIVO와 유사)
포트폴리오: 배당주뿐 아니라 MS·메타 등 기술 성장주까지 담아 배당 + 성장을 동시에 겨냥
성과: 2025년 초 기준, 순자산이 1323억 원에서 3개월 만에 3000억 원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
수익률: 연 배당수익률 약 9%, 총수익률도 연 10% 이상 달성
이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원화로 쉽게 매매 가능하고, 배당도 원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흔히 한국판 DIVO라고 불립니다.
5.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
DIVO → 배당을 꾸준히 받으면서도 안정적인 미국 블루칩에 투자하고 싶은 분
QDVO → 성장주에 투자하면서도 월배당을 받고 싶은 분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 한국 증시에서 원화로, 쉽게 미국 배당+커버드콜 전략을 즐기고 싶은 분
결국 선택은 내가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지, 아니면 성장성을 함께 노리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ETF 선택은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보다는 투자 성향, 기간, 현금흐름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DIVO와 QDVO는 모두 매달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ETF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국내 투자자라면 한국판 DIVO까지 살펴보면 선택지가 더 넓어집니다.
이 글은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